“지호락, 건축”


건축은 시대정신의 표현이며 인간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거주공간을 제공하면서 인류의 역사와 더불어 변화하고 발전하여 왔다. 인간이 자연을 변화시켜온 각 시대의 물리적, 정신적 표상으로 정의되는 것이 문화이므로, 건축은 다른 어떤 분야보다 우리 시대와 지역의 문화를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 된다.

그러나 문화는 특정한 개인의 취향과 천부적 능력에 의해서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그 시대를 살아가는 대중의 무의식 속에서 자연스럽게 습득되고 공유되는 특징을 가진다. 건축이 문화로서 올바른 위상으로 정립되기 위해서는 건축의 사용자인 대중에게 공감을 받을 수 있어야만 한다.

건축에 대해 알려고 노력하면 반드시 건축을 좋아하게 될 것이고, 언젠가 우리는 건축을 즐길 수 있는 대구시민이 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.